2012/05/15 00:01

5월의 밤. 일기


가족으로도 친구로도 고양이로도 
채울 수 없는 감정이 존재함을 느낀다.

나도 모르게 옆구리에 밤바람이 스미고
코를 훌쩍이다 봄 노래를 찾아 빈 곳을 메운다.

정원영과 손성제가 마음을 노래한다.
매일같이 듣는다. 테이프였다면 닳고도 닳았을 텐데.

하찮은 단어 앞에 무릎이 꿇린다.
닳지도 않은 수많은 기억과 지난날의 감정들이
우르르 무너질 때

굳게 다짐하며 접혔다 펴진 마음엔
사나운 상처들이 베어나고.

달그락 달그락
기분 나쁜 소리만이 나의 세상이 가득찬다.

더이상 내게 새로운 것이 있을까?
의문만 몇 달 째.

즐거운 구석도 슬픈 구석도
점점 무뎌간다.




2012/05/14 23:52

가족. 일기


엄마가 운다.

동생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.
휴대전화는 꺼져있었고, 아침내내 신호는 닿지 않았다.

회사가 뒤집혔다. 동생은 그 사이에 사택에 들려 짐을 챙겨 나왔고,
몇 시간 후, 고향 집에 도착했다는 아빠의 전화를 받는다.

결국, 회사는 그만 두기로 했다. 

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었던 이야기는
그 한 문장으로 정리되었다.

모두가 부러워하던 직장이었지만,
결국은 그렇게 되어버렸으니.

나도 엄마도 아빠도 가족 모두가 마음이 무겁다.
가벼운 마음으로 앞으로의 날들을 축복해줄 여력이 없다.

어느 하나 쉬운 것 없는.
몹시 어려운 하루가 지난다.



2012/05/13 16:35

5월 운세. 일기

이런 때를 가리켜 완벽하다고 말하는 걸까요? 싱글이라면 스스로 놀랄 만큼 사랑에 빠지게 거예요. 연인이 있다면 관계는 한층 깊어질 테고요. 직장에선 모두가 자신의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내며 따라오겠군요. 12~13일엔 파티, 데이트, 여행 어떤 것에도 행운이 깃드는 시간을 누릴 있고요. 15일이 지나면 때문에 연애할 틈도 없다고 느낄 정도로 바빠집니다. 야근, 평가 등으로 연인과 오붓하게 보낼 시간을 갖기 어렵겠지만, 7 이후 다시 여유를 찾을 있을 테니 지금은 일에 집중하세요. 더불어 자신의 삶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겠어요. * 5, 좋은 음악, 맛있는 음식, 따뜻한 친구들로 가득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하루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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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일 오늘 파티는 적중했으나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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