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악의 설. by DOE

요며칠 병원 셔틀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
설 당일에 급체를 하고 먹은걸 세번이나 게워내고
결국은 응급실에서 링겔을 맞은 후에야겨우 정신을 차렸다.

매일 술 퍼마시고 집에 늦게 귀가 했더니 
허약체질이 또 다시 도진 모양이다. 

이제 아침밥은 꼭 먹고 커피, 술 금지. 
일찍 잠들고 무리하는 것도 절대 피할 것. 
이번주 주말 스키장에 가려면 더더욱 빨리 회복해야 한다. 

아무것도 입에 넣질 못하니 먹고 싶은 것만 잔뜩 생각나는 밤. 
외롭고 아플때만 블로그에 찾아 지껄이는 것 같아 맘이 아프다. 
사실 대부분의 날들은 매우 유쾌하게 지내는 편인데. :)

오늘. by DOE

생일이다. 
엄마, 고마워. 
아빠도.

1/8 by DOE

깊숙히 숨겨놓은 마음을 처음으로 꺼냈다. 존재의 의미를 깨달았던 긴 시간들을 앞에 펼쳐놓으니 눈물이 났다. 그 단순한 행동은 금세 지치게 만들었다. 아무에게나 말할 수 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민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. 누군가의 진심에 상처주지 않게 조심해야겠지만 그렇게 누군가에게 집중하기에 남아있는 여력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.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? 잘 모르겠다.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실수가 될까봐 너무 두렵다. 그리고 이런 고민, 괴롭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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